... 너무 오랫동안 말 못한것 같아서
그래서.. 말해주고 싶었어
기억 나? 우리 처음 만난 날..
그때 사실 엄청 떨렸어
...
당신이 거절하면 어떡하지..하는 생각에
문을 열까.. 말까.. 수십번 고민했거든
긴장해서 뭐라고 했는지 기억조차 안나는 상태에서
당신을 다시 마주치는데..
뭔가 이상했어.. 분명 오늘 처음 본 사람인데
... 그냥 심장이 뛰었어..
아마 그때부터였던것 같아
당신을 좋아하게된게..
당신을 데리고 집으로 갔을때
사실 가기 싫었어..
보여주기 싫었어..
좋아하는 사람한테 내 밑바닥을 보여준다는게
쪽팔렸으니까..
당신.. 아니 네가.. 도와주겠다고 말한 다음날
다시 만났을때, 기뻤어..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니까
웃음이 나왔어
... 좋아한다고 말해준 날은
한숨도 못자고... 그 순간을 수십번.. 수백번 되뇌었어...
꿈이 아닌가 싶었거든...
그거 알아?
누군가를 너무 좋아하게되면.. 불안해져
내가 지금 쥐고있는 행복이
어느날 꿈처럼 사라지게 될까봐
정말.. 한없이 불안해져..
마음은... 시간이 갈수록 더 커져만가는데
그럴수록 불안해지고..
할머니가 입원했을때 옷을 챙기려고
집에 들렸는데..
응.. 사실 봤어...
그때 알게된거야
... 너도 날 좋아하고 있구나
나도 사랑받고 있구나
참 웃기지..?
서로 좋아하니까 사귀고 있는건데..
너도 날 좋아하는게 당연한데
그 사실조차 잊을정도로 불안해했다는게..
있잖아... 무서웠어
네가 날 싫어하게되는거..?
물론 그것도 무서운게 당연하지만..
내가 불행해지면, 너도 그 감정을 느낄거라는게..
내가 울면.. 너도 울거라는게.. 무서웠어
... 할머니 그렇게 되고
나 많이 엉망이었잖아..
... 너한테 그런 모습 보여주기 싫었어..
네가 같이 아파하지않았으면 했어..
항상 나는 부탁만 하잖아...
난 항상.. 너에게 무거운 짐이니까..
그래서 떠나려고 했어..
너를 떠나고..
참았어..
참으려고 했어..
그런데 마음이란게 그게 잘 안되더라..
어떻게든 억누르려고 노력하는데..
참는다는게 마치 억센 가시같아서...
꾹 참고 누르려다간 터질것만 같아서
그러면 다시는 채울수 없이 비어버릴까봐..
.... 무서웠어
더 참다가는..
내 마음이.. 영영 사라질것만 같아서..
그래서..
다시 너한테 돌아왔어
혹여나 네가 보면 날 밀쳐낼까봐..
흉한 가시는 등뒤로 숨긴채로..
언젠가는 들킬게 당연한데...
언젠가는...
날 품어준 너마저
아프게 찌를거라는걸 알고 있었는데도..
... 그래서 너한테 말한 날
후련했어..
차라리 잘됐다고 생각했어..
네가 그만하자고 하면..
그냥 받아들이면 된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있잖아..
그러기에는 내가 아직도 너를...
당신을 너무 사랑해..
그래서..
그만하기 싫어..
매달리고 싶어..
붙어있고 싶어..
떨어지기 싫어...
당신 옆에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있다는걸...
생각하고 싶지 않아..
매일 당신 옆에서 일어나는게 나였으면 좋겠어..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했던 사람이
나 하나였으면 좋겠어
그래서
그래서...
나... 이기적이지만..

05.17 03:28으럇 으럇
05.17 03:28시바류ㅠㅠㅠ - dc App
05.17 03:28아가만들자
05.17 03:31감사합니다
05.17 03:31작가야 천천히 와도 된다.. 고맙다.. 노래는 플리에넣어야겠다 - dc App
05.17 03:37저 앨범 자체가 명반임....작가 노래도 잘 알고 글도 잘쓰고 개부럽노 - dc App
05.17 12:21
05.17 03:58
05.17 03:59
05.17 07:49쇼핑백도 연재해라
05.17 08:27
05.17 08:31
05.17 08:44
05.20 05:01순애감동문학 너무 좋아 ㅠㅠ
05.17 09:05시벌 조온나 잘쓰네...
05.17 18:40
05.17 19:54
05.17 20:37
05.20 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