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보다 더 평등하다."
- 조지 오웰
남자는 사람인데도 쩨쩨하고 못생기면 선택지에서 지워진다.
그들이 어떤 고통을 느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하지 않은 존재의 고통은, 애초에 고통으로 세어지지 않으니까.
누군가는 타고난 결핍에 갇혀 다시 태어나기를 갈망하지만,
선택받은 누군가는 숨 쉬듯 자연스럽게 타인 위에 군림한다.
결국 모두 '재능'이다.
새벽 네 시
더는 누워있을 수 없어 몸을 일으켰다
잠이 오지 않는 밤이면
나는 아무도 없을 새벽 수영장을 가곤 한다
"이 시간에 누가 있겠어.."
"근데.. 인기척이..?"
저 멀리에 한 여성분이 보였다
나는 개의치 않고 반대쪽 레인으로 갔다
첨벙- 첨벙-
소리가 들려 다시 쳐다본 그녀는 아까보다 더 가까이에 있었다
착각이 아니었다
여성분은 나를 노려보며, 내가 있는 쪽 레인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누구세요..?

우리 내기할래요?
네..?

50미터요
저기까지 갔다가 돌아오는거

이기는 사람이 소원들어주기
(별거 아니겠지..)
네.. 할게요
그녀는 긴 팔다리로 물을 가르듯 나아갔다
한 번 팔을 뻗을 때마다 거리가 벌어졌다
잘하시네요..

..진짜 못하시네요
못생기기만 한 줄 알았는데
네..?
아무리 그래도 초면인데..
말조심하시죠

소원 말할게요

저
아래에 아무 것도 안 입었거든요?

제가 그쪽 머리 누르고 있을 테니까
물 밑에서 나를 좀.. 만족시켜볼래요?
만족할때까지
못 올라오게 누르고 있을 거에요
네..?
계속..

05.18 01:42헉헉헉.. 담편요 담편 - dc App
05.18 02:11
05.18 04:28